아이가 너무 자주 화장실을 찾는다면? 소아 빈뇨를 의심해 보세요!

맘마미님들 안녕하세요.

모두들 추운 겨울 잘 보내고 계신가요?

새해 복도 많이 많이 받으세요!🙇🏻‍♀️🙇🏻‍♂️

혹시 아이가 너무 자주 화장실을 가려고 해서 난처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전 있었답니다….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맘마미님을 위해 소아빈뇨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어요!💌

많은 분들께 소아빈뇨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생소하실 거에요. 실제로 저의 아이의 경우는, 소아빈뇨로 꽤 오랫동안 고생을 하고 소아과를 다니며 검사를 했는데도 해결이 안되어서 대학병원  소아비뇨기과까지 다녀왔었는데요…

오늘은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조금 생소하지만 소아에게, 특히 여자 아이들에게는 꽤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소아빈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지금부터 시이작!

소아빈뇨란 무엇일까요?

소아빈뇨란? 아이가 정상 횟수보다 더 자주 소변을 보는 증상을 말해요.

‘어라, 아이가 소변은 자주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셨나요? 물론 물이나 음료를 얼마나 마셨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평균적으로 나이에 따라 화장실에 가는 횟수는 아래가 일반적이에요.

• 1세는 하루 약 12회
• 7세는 하루 약 3~7회
• 12세는 하루 약 4~6회 정도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심할 때는 30분에 한번 꼭 화장실을 가고 싶어했었는데요. 문제는 화장실을 다녀와도 계속 가고 싶어하고 계속 잔뇨감을 느끼는 것이었어요. 대소변을 모두 가리는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 팬티가 젖어있기도 했답니다.

참고로 소아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방광염을 의심했었는데요! 소아과 소변 검사 시 방광염이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어요….

그래서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변비더라고요! 혹시 변비 때문일 수도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의 뱃 속 사진을 찍어보니 정말로 아이 배에 변이 가득했어요! 여자 아이들에게는 변비도 굉장히 흔한 증상이라고 하더라구요. 방광이 눌려서 소변이 자꾸 마렵기도 하니 변비약을 먹어 해결을 하려 했으나 대변을 보는 것과 별개로 계속 화장실을 가고 싶어했어요🥲

정작 화장실에 가서는 시원하게 볼 일을 보는 것이 아니라서 아이도 힘들어하는 걸 넘어서, 점차 원에서의 활동도 진행이 안 될 정도가 되어 대학병원 소아비뇨기과를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원인과 증상은 어떨까요?

소아빈뇨의 원인은?

소아빈뇨는 보통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 심리적 요인이 있다고 해요. 또한 위에서도 언급한 방광염과, 변비가 심하면 방광을 자극하면서 빈뇨를 유발할 수도 있구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정신적 스트레스, 심리적 요인이 소아빈뇨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그렇게 결과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매일 같이 울며 등원하다가 화장실 가는 빈도 수가 늘었기 때문인데요. 원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매일 이야기하던 시점부터 소아빈뇨가 시작되었어요. 그러다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긴 후 적응 기간이 끝나고 나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소아빈뇨가 사라지게 되었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온 날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의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어요. 원을 옮기고 나서 “어린이집 선생님은 화난 눈을 해서 무서웠는데, 유치원 선생님들은 예쁘고 착해”라며 이야기 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이런 이런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확신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아이의 스트레스를 인지하지 못하고 알아주지도 못했던 제 자신을 원망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늦었더라도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어서 다행이기는 하지만요….

소아빈뇨의 증상은?

대표적으로 소변을 보러 가는 횟수는 많지만 막상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증상이 있어요. 무엇보다 잔뇨감이 동반되어 굉장히 답답해 합니다 심한 경우 소변을 조금씩 지리기도 하기 때문에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하기도 해요.

*과민성 방광이란? : 특별한 질병없이 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고, 수면 중 자주 소변을 보기도 하는 질환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 했던 부분이 바로 과민성 방광으로 되지는 않을까 라는 점이었어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희 아이가 분명히 소변을 다 가림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 다녀온 후 꼭 조금씩 덜 나왔던 소변이 찔끔 나와 속옷 을 자주 갈아주곤 했거든요. 그 횟수가 빈번하지 않다면 “실수했나, 아직은 어리니까” 라고 생각 했을텐데 워낙 잦은 횟수로 그랬기에 저도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소아빈뇨 해결방법은?

소아빈뇨 해결방법은?

일단 심리적 안정, 적절한 수분 섭취가 중요해요. 또한 변기가 있는 아이라면, 적극적인 변비 치료를 해주면 증상이 보다 나아질 수 있답니다. 저희 아이처럼 심리적인 요인이 큰 경우는 일반적인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요인을 찾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어려운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소변 보는 횟수 조절을 도와주어야 하는데요! 소변 보는 횟수를 시간을 두고 제한하는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아이가 30분에 한 번 화장실을 갔다면 의식적으로 1시간으로 늘려주고, 그 후에는 1시간 30분, 2시간으로 늘려주면서 화장실을 가는 간격을 조금씩 늘려 주어야 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하게 시간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물을 마시면서 시간을 늘리고, 1일 배뇨횟수를 지켜주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단순하게 너무 간편한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소아 비뇨기과에서 안내해 주는 방법인 만큼 집에서 꼭 시도해 보시면서 아이의 소변 횟수나 텀, 그리고 수분 섭취량도 적절하게 늘려주시는 연습을 함께 해주세요.

더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해야겠지만 일단 첫 번째는 자연스럽게 아이 스스로 통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기에 엄마의 노력과 관심도 함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령에 따른 수분 섭취량도 체크하시면서 위 표와 같이 일 순수 음료 섭취량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충분한 수분 섭취는 아이의 배변과 적절한 소변 활동을 도와주니 꼭 잘 체크해주세요. 참고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다 먹는 것이 아니라 8번 정도로 나누어서 틈틈이! 마시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소아빈뇨는 심리적인 안정과 함께 적절한 수분 섭취 등의 변화를 준다면, 대부분 시간이 지나 자연적으로 호전된다고 해요:)

소아빈뇨 자체는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되지만 위와 같은 방법을 시도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하다면 꼭 전문가와의 상담을 다녀오시는 게 좋아요.

모든 아이들의 정상적인 소변/배변활동을 응원하며,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음에 또 다른 좋은 이야기 주제로 만나요!🤗

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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