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면서 알게 되는 것들
2024.04.12 게시
✏️ 한눈에 요약
육아를 하면서 알게 되는 것들
-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인내심
- 인내심의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들
- 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 육아는 엄마를 성숙하게 해준다
-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
- 아이를 낳아보니 생각나는 부모님
- 마음속으로 부모님께 감사를 보낸다
-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
- 육아를 경험해보면 보이는 새로운 시각들
- 어린 시절 내 모습과 마주하는 순간
- 아이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
- 아이의 말과 행동은 곧 나의 거울
- 아이에게 보여준 행동과 들려준 말들이 나에게 돌아올 때
-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곧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
안녕하세요! 맘맘 작가 지온맘입니다:)
맘마미님들!
저는 지온이를 출산하고
엄마로 다시 태어난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출산을 전후로 신체, 마음, 정신, 생각 등
저에게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어요.
사랑스러운 딸 지온이를 키우면서
마냥 행복한 순간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모든 일상의 순간 속에서
배우고 느끼고 성장했던 것만은 분명해요.
출산 후, 실전육아에 뛰어들며
제가 생각하고 느끼고 깨달았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육아를 하면서 알게 되는 것!
바로 들려 드릴게요:)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인내심 배우기
아이를 키우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 찾아오곤 했어요. 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정말 예쁘기만 한 아이지만, 실제로 육아를 하다보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져 인내심의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신생아 때는 수유 텀이 짧아 잠을 충분히 잘 수 없어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가 조금 크면 떼를 부리거나 엄마만 찾고 계속 안아달라고 울었어요. 그래서 육아하는 순간 순간마다 나의 인내심의 한계를 실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이가 커가면서 제가 가진 인내심의 한계도 조금씩 늘어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부모가 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놀아주고 재우면서 키웠다면, 아이는 부모를 진정한 어른으로 키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아이들 덕분에 육아를 하면서 인내심이 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는 거겠죠?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들
산후조리원과 친정집에서 산후조리를 끝내고 처음으로 집에서 아이와 단 둘이 있던 날. 아직도 그날이 선명하게 기억이 나요.
누군가의 도움 없이 조그만한 아이를 돌보느라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저의 24시간이 모두 아이의 시간에 맞춰져 있는 매일의 시간들. 그렇게 육아로 채워진 순간들을 정신없이 보내면서 문득 “우리 부모님께서도 나를 이렇게 아이를 키웠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키워보니 부모님의 마음들이 하나 둘 이해가 되기도 하고, 제 나이보다 어린 나이에 저를 키우면서 말 한마디에도 행동 하나에도 지혜로움이 묻어있던 부모님의 젊은 시절의 시간들에 마음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육아를 하고 달라진 세상을 바라보는 눈
임신, 출산, 육아를 경험하기 전에는 그저 아이를 키우는 일이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 생명을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일이 나의 일이 되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깊이가 조금 더 깊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어린 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가지고 산책하는 엄마, 아빠를 마주칠 때면 바깥 산책을 나온 엄마의 자유로움을 함께 느끼는 것 같답니다:) 저는 아이를 안고 가는 엄마들을 마주칠 때면, 아이가 유모차에 잘 앉아주면 엄마가 조금은 덜 힘들텐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집 안이 아니라, 밖에서 아이와 실랑이를 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볼 때면 남일 같지가 않고요:) 그 순간들 속에서 지혜롭게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육아맘과 육아대디들의 모습에서 마음속으로 존경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어요!
어린시절 내 모습과 만나는 순간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를 매개체로 어린 시절 제 모습을 만나는 기회가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엄마라는 역할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초보이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과 기억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이를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어린 시절 제 모습을 기억 속에서 찾아보았어요. 부모님과 함께 만들었던 사소한 추억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억에 남는 순간들. 부모님께 들었던 말 들 중에서 좋았던 말들. 부모님 생각과 내 생각이 달랐을 때, 어릴 적의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어떤 말을 내게 해주길 원했을까? 등 사소한 것부터 생각할 기회가 생겼어요.
이러한 기회들을 통해서 부모님께서 어린 시절 제게 보여주셨던 행동이나 생각, 말투, 표정 등 다양한 표현방식들 중에서 좋았던 것들을 지온이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의 말과 행동은 곧 나의 거울
아이와 하원하고 자주 가는 놀이터가 있어요. 놀이터 안에 있는 원통형 터널을 지나갈 때마다, 제가 지온이에게 ”들어갈 때, 머리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서 들어가.“라고 말해주며 원통형 터널 입구의 윗부분을 손으로 살짝 잡아주곤 했어요.
두 돌이 지나서 대화의 티키타카가 시작되던 무렵. 그날도 여느 때처럼 그 놀이터에 가서 놀았어요. 지온이랑 놀이를 하다가 원통형 터널을 제가 들어가는 순간, “ 엄마 머리 조심해”라고 말하며 제가 지온이에게 보여주었던 행동과 말을 똑같이 해주었어요.
순간 저는 깜짝 놀랐어요. 아이에게 평소같이 들려주던 말과 보여주던 행동을 아이는 모두 보고, 듣고 있었어요. 아이에게 가르치려고 생각하며 한 행동과 말은 아니었는데, 아이는 부모의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요.
‘아이는 정말 부모의 거울이구나.’라는 걸 진심으로 깨달았어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아이에게 보여주는 행동 그리고 말들이 아이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이 되겠다고 생각하곤 했답니다.
맘마미님들:)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를 육아하면서
우리 모두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요.
그러니 오늘도 육아 파이팅!
지온맘이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맘바~:)
본 게시물은 맘맘 컨텐츠팀이 선정한 육아 전문가, 유튜버, 블로거들의 컨텐츠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맘맘은 본 게시글을 통해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취하지 않습니다.